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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자녀를 위한 이민가기 좋은도시 Top10 - No.6 암스테르담 (어린이 친화 도시 설계, 유럽식 공교육, 다문화 교육 환경)

자녀와 함께 해외 이민을 계획할 때, 단순한 도시 인프라보다 중요한 건 바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유럽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은 교육, 안전, 다문화 수용성이 잘 어우러진 도시로, 최근 자녀 중심 이민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암스테르담이 자녀와 함께 이민하기에 적합한 이유를 세 가지 관점—어린이 친화 도시 설계, 공교육 시스템, 다문화 교육 환경—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어린이 친화 도시 설계 - 안전한 도시 인프라의 표본

암스테르담은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사실상 어린이를 위한 도시 설계가 돋보이는 세계적인 사례입니다. 도시 전체가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차량 통행 속도 제한(30km/h 이하)이 철저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통학이나 외부 활동 시 위험 요소를 크게 줄여주는 요소입니다.

특히 ‘Kindvriendelijke Buurt’(어린이 친화 동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단위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원, 놀이터, 학교 앞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Vondelpark, Westerpark와 같은 도심 속 대형 공원에는 유아용 놀이 공간, 어린이 전용 도서관, 무료 문화행사까지 운영됩니다.

공공 도서관인 Openbare Bibliotheek Amsterdam(공공도서관)에는 아이 전용 층이 마련돼 있어, 영어·네덜란드어 동화책부터 과학, 예술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유아 대상 무료 독서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도시 전역의 초등학교 근처에는 학교 안전구역이 정비되어 있고, 학부모 커뮤니티가 자율적으로 등하굣길 동행 봉사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도시가 아이들의 이동과 활동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은, 암스테르담이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아이 키우기 최적의 도시임을 보여줍니다.

유럽식 공교육 시스템 - 창의력과 자유를 중시한 학습

암스테르담이 위치한 네덜란드는 교육 선진국 중 하나로, 유럽 내에서도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중심으로 한 교육 철학이 강합니다. 초등교육은 의무이며, 대부분의 학교가 정부 지원을 받는 공립이거나, 종교·교육철학에 따라 운영되는 준공립 형태입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Kerndoelen(핵심 목표)’에 따라 균형 잡힌 학습을 제공하며, 수학·언어뿐 아니라 예술, 창의활동, 환경 교육에 중점을 둡니다. Montessori, Dalton, Jenaplan 등 다양한 교육 철학을 반영한 학교들도 많아, 자녀 성향에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특히 영어 교육은 매우 일찍 시작되며, 이중언어 수업(Bilingual Education)을 제공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민자 가정의 자녀가 네덜란드어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원활하게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암스테르담 국제학교(ISA), 암스테르담 브리티시 스쿨, 아메르스포르트 국제학교 등 유학생을 위한 고급 교육기관도 운영되고 있어, 공교육 외에도 글로벌 커리큘럼을 접하고자 하는 가족에게도 훌륭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교육당국은 학교 간의 성적 경쟁을 유도하지 않으며, 학생의 자기 주도성과 협업 능력을 중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녀가 스트레스 없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문화 교육 환경 - 다양성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다문화적인 도시로, 전체 인구의 약 50% 이상이 외국계 출신입니다. 이는 교육 환경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초등학교·중학교의 상당수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민 가정 자녀를 위한 언어 적응반인 ‘Nieuwkomersklas(신규 입학생 전담 클래스)’가 대부분의 학교에 존재하며, 6~1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네덜란드어 교육과 정서 적응 지원을 병행합니다. 이후 일반 학급에 통합되며, 교사들은 다문화 수업 경험이 풍부해 이민 가정 학생들의 차이를 존중하고 지원합니다.

또한, ‘Week van de Diversiteit(다양성 주간)’, ‘Cultuurdag(문화의 날)’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국제 감각을 익히고 문화 간 존중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 역시 다국적 가족들로 구성돼 있으며, 영어 소통이 원활해 외국인 학부모 간의 정보 교류도 활발합니다. 이를 통해 이민 초기의 고립감이나 문화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자녀가 사회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암스테르담, 도시 전체가 아이를 키우는 공간

암스테르담은 단지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가 아닙니다. 도시의 물리적 구조, 공공 정책, 교육 철학, 그리고 시민들의 의식까지 모든 요소가 ‘아이와 가족’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도시입니다. 자전거 인프라, 창의력 중심 교육, 다문화 포용 정책 등은 자녀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민 가정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녀의 창의성과 다양성 감각을 동시에 키우고 싶다면, 암스테르담은 단연 눈여겨볼 도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No.7 도시인 토론토(캐나다)를 소개할 예정이니, 시리즈를 계속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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